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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외봉사의 경험-취.창업 연계 사례1) "몇 가지 질문을 해보세요."
첨부 작성일 2015-11-25 11:30:48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849



몇 가지 질문을 해보세요.


한정화  41기 몽골 컴퓨터 / 現 트피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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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 하기 참 좋은 환경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괜찮은 아이디어와 타깃 시장. 그리고 내가 가진 해결 방법이 누군가를 설득할 수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는 지원 사업들이 꽤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회사를 만들었던 5년 전에 비하면 이러한 기회들은 참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심심치 않게 창업한 지인들, 그리고 어느 순간 다시 회사로 돌아간 친구들도 어렵지 않게 주변에서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창업 5년내 폐업 율이 70% 라는 만큼,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들이 참 많은 것도 창업이기에, 창업의 목적을 성공에만 두지 말고 자신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라고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현명히 정리해야 하는 시점에 정리를 할 수 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결심한 분들에게 조금 먼저 시작했던 사람으로써, 그래도 빛 안 지고 사업을 영위해 나가는 선배로써의 한마디를 부탁 받았고, 성공의 위치에 있지 않은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이 무엇일지 고민하다 지난 몇 년간 들어왔던 선배님들의 말씀과 제 경험 몇 가지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행동하기 전, 스스로에게 질문해보기

  단순히 생각에서 멈추지 않고, 이것을 으로 삼아야겠다는 결심이 생겼을 때 하는 게 창업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개인의 경험이 사회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지의 여부에 따라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도, 혹은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 것도 같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생각을 좀 더 구체적이며 객관적으로 정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이러한 물음에 대한 대답이 명확하다면, 어렵지 않게 시장의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내가 발견한 문제 혹은 기회 요인이 무엇인지.

* 그리고 그게 왜 내가 해결해야 하는지.

* 그리고 내가 가진 능력이 이를 풀기에 적당한 방법인지.

* 내가 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이 질문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제 사례를 공유하겠습니다. 저는 코이카 국제협력요원으로 몽골에 복무를 하며, 인터넷의 접근성의 차이가 사람들간의 정보 소비에 영향을 주며, 이것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 태어난 것만으로 선천적인 지식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만든다고 느꼈습니다. 케냐의 줄리우스 예고는 창던지기 코치가 없어 유투브 영상을 통해 학습했음에도 불구하고 2015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창던지기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했고, 잭 안드라카라는 청년은 10대 시절 구글과 위키피디아의 정보들만을 활용하여 초저가 췌장암 진단기를 개발하여 우리를 놀라게 했는데, 이러한 혁신적 변화의 중심에는 인터넷에 대한 접근성이 기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정보 접근성에 대한 문제를 발견했지만 이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어야 하는 부분이기에 개발도상국에서는 모바일을 통한 정보 접근에 비중을 두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부분이었고, 이는 제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이에 조금 더 고민해보니 정보 접근성이 개선이 되어도 현지화된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의 부재 혹은 마케터의 낚시성 링크들로 이미 지저분해진 온라인 콘텐츠 시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환경의 개선이 정보 접근성으로 이어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니 이 부분에 대한 개선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하였습니다. 위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제가 첫번째 발견한 문제는 인프라의 격차로 인한 열악한 정보 접근성이었지만, 이 문제는 제가 해결할 분야가 아니었기에 콘텐츠의 오염과 현지화 콘텐츠의 부재라는 다음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하였습니다.

  이를 다시금 정리하여, 회사의 미션은 온라인 정보 소비 및 불균형의 해소로 설정하였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내가 적합한지. 왜 내가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조금씩 그 이유가 다를 것입니다. 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컴퓨터와 관련된 대회들에서 수상을 했었고, 학부와 석사, 회사생활이 모두 웹과 관련된 경력들입니다. 어릴 적부터 지속적으로 웹에서 무엇을 만들고, 운영을 하는 것을 해왔었기에 기본적으로 웹에 있어 자신감은 있었지만, 정보 불균형 문제에 대해 깊이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은 몽골에서의 체류경험이 없었다면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복합적 경험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부분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내가 생각한 방법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절한 방법이었는가? 의 부분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시도했던 첫번째 방법은 사용자가 Social Media에 공유한 정보를 분석하여 정보 성향을 파악하고, 추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그 정보에 대해 공감하거나, 자신의 주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하는 행위입니다. 이는 정보의 공유 과정에 있어 해당 정보의 가치를 정보 공유자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웹 상의 다른 정보들과는 구분되는 양질의 정보라는 점에서 기회 요인을 발견했습니다. 이 서비스를 만들면서, 프로모션 용 앱으로 마이캐릭터라는 페이스북 앱을 만들었습니다. 이 앱은 사용자가 공유했던 정보에 기반하여 해당 사용자의 MBTI 성격유형을 분류하는 앱입니다. 이 앱은 오픈 후 3주만에 10만명의 사용자를 만들었고, 누적 사용자수 198천명이 사용하였었으며, 200만건의 URL을 분류하여 사용자별 성격유형을 분류하였었습니다. 이 앱은 글로벌 K-startup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콘텐츠학회에 관련 논문을 등재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보니 Facebook에 공유되는 정보의 대부분은 유투브 등 엔터테인먼트성 정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은 사용자들에 의해 질적 평가가 된 정보이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수집을 하여 콘텐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기본 방향에 적절하지 않은 정보 유형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서비스를 종료하였습니다. 회사를 대표하는 최초의 서비스였고, 유입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고민은 있었습니다. 이때 KT의 빅데이터 사업본부장이셨던 이현규 상무님께서 멘토링 때 이 모델은 분명 수요가 있고, 시장을 형성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정화씨가 원래 하려던 일과는 조금 거리가 생긴 것 같네요. 그런 경우는 1~2년 지속해도 뭔가 허한 느낌이 있을 거에요. 본래 하고자 했던 미션에 맞는 다른 방법을 고민해봐요.’ 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그때부터 새로운 해결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두번째 사업 모델은 좋은 정보가 생성되는 것을 분류하는 것도 중요한데, 사회적 경제영역의 크고 작은 실험들이 팀 내부 혹은 지인 중 웹 개발자가 부재하여서 사이트를 못 만드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들이 쉽게 사이트를 만들게 해줌으로써 기록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이렇게 누적된 기록의 가공을 통해 새로운 가치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보자. 이를 통해 웹을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 이게 된다면 온라인 상의 정보 활용의 불균형 또한 해결해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가치 있는 정보가 직접 담기는 그릇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흔히 스타트업계에서 말하는 피봇을 진행한 것입니다. (이따금 트랜드에 따라 사업의 방향이나 목적이 완전 어긋난 사업임에도 피봇이라고 말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실제 피봇은 회사의 사명. 혹은 미션에 부합된 가장 적절한 모델로 변형해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모델에 대한 가설을 설립하고, 비영리 재단 및 활동가, 기관 담당자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몇 가지 국제개발 프로젝트에 참여를 하면서 모델의 가능성을 점검하였고, 중기청 R&D 과제를 통해 기본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개발된 인트로페이지(intropage.net)는 초기 모델을 개발한 후 유관기관들과의 업무 연계를 통해 사용자에게 맞춰 기능과 형태를 변경해가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마이크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활동가에게 필요한 기능들을 담은 인트로페이지 노트를 만들기도 했으며, 사회적 경제영역의 종사자들이 적절한 시기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최신 정보를 이메일로 발송해주는 page2.me 서비스를 만들어 운영하는 등 온라인 상의 정보 활용의 불균형을 해결해줄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과정들을 반복해오고 있습니다.


  실행 단계에서 중간의 목적지를 설정하기 

  저 또한 그 과정을 거쳐왔고, 덕분에 빛 안지고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업모델과 그것을 내가 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답을 얻었다면, 이제 좀 더 구체적인 것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것을 권합니다.

* 문제 해결이 될 때까지 꽤 많은 고난이 있을 텐데, 난 버틸 수 있는지?

* 돈을 벌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예상 시기는 객관적으로 언제인지? 그 기간까지는 어떻게 버틸 것인지?

* 정말 열심히 했는데 망했다. Plan B?

  실제 사업을 시작하고 나면 매 순간이 극복해야 하는 문제들이고, 각 단계에 대한 답은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 회사생활을 할 때는 고정적으로 들어오던 돈이 한번에 몇 달치 월급을 한번에 벌기도 하지만 서비스 모델에서의 수익모델이 발현되지 않을 때까지는 불안정한 수익으로 인해 운영자금에 구멍이 날 수도 있습니다. 또는 동료의 퇴직 또한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러한 매 순간의 고민들에서 흔들리지 않을 만큼 내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큰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유수의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우리에게도 적용이 될 것이라 생각을 하지만,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일정 수준의 기능을 제공하거나 사용자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선 불가능한 수익모델만을 고려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익이 벌릴 때까지, 버틸 수 있는 기간과 매달 투입되어야 하는 금액에 대해 고민하고 계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 있거나 확보한 금액보다 더 기간이 필요한 경우 기본 서비스 개발의 중간중간 외주나 알바를 통해서라도 유지할 가치가 있는 사업인지 고민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통장에 잔고가 마른 상태에서도 평정심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웹서비스를 개발하는 업체들의 경우 자사의 서비스를 위해 개발한 기술을 통한 외주작업을 통해 수익을 발생시키고, 외부 투자를 제외하고는 회사와 서비스가 J-커브를 그리며 올라가는 데까지 버틸 수 있는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노력들을 했는데도 원하는 정도의 성장을 못 이룰 수도 있습니다. 실제 꽤 많은 호기로운 팀들이 출연했었고, 몇 달도 안되 없어지거나 와해되는 일도 많이 봐왔습니다. 그렇기에 실제 사업을 하면서 지표를 만드는 건 중요합니다. 내가 회사를 지속하는 데 필요한 기준, 내가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이, 혹은 내 가설이 현실에선 동작하지 않거나 규모가 너무 작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순간이 찾아왔을 때 내가 그래도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난 무엇을 Plan-B로 실행을 할지. 이런 고민들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 놓고 일을 하신다면 꽤 자주 초기에 설정했던 지표들이 판단의 기준으로 작용을 하여 방향을 휘둘리지 않게 될 것 입니다.

  창업하기 좋은 시절이긴 합니다. 좋은 선배님들이 계시고 열정에 동참해줄 창업가들도 참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 경험을 나누며 마지막으로 몇 권의 책을 추천드립니다.


  ( Zero to one – 피터틸 / 그로스 해킹 고영혁 /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 수업 )

  저와 창업을 고민하는 봉사단원들이 창업의 과정에서도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삶이 되시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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