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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터뷰 : 6월] KOVA의 김용진 회원님을 소개합니다.
첨부 작성일 2017-06-12 15:09:43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446

KOVA와 함께한 기억, 그리고 나의 삶

62기 김용진

(우즈베키스탄/한국어교육)

1) 과거 해외봉사단원으로 활동하셨을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그 나라에 대한 재미있는 추억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KOICA 봉사단원 62기로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어교육으로 26개월 동안 교육봉사를 다녀온 김용진단원입니다. 벌써 한국에 귀국한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엊그제 부푼 마음으로 우즈베키스탄으로 가는 비행기에 오른 것 같은데,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마치 꿈만 같은 행복했던 기억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저는 봉사기간 동안 우즈베키스탄 2번 학교라는 중학교에서 정규수업과 방과 후 수업을 통해 한국어를 가르쳤습니다. 현재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는 한국어에 대한 열정과 문화에 대한 관심 또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을 후배단원들과 가르쳤던 아이들을 통해 멀리서 SNS를 통해 보고, 듣고 있습니다. 단원시절 가르쳤던 학생들은 벌써 대학생이 되어 한국으로 국비장학생 혹은 현지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어 교사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처음에 호랑이선생님이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수업태도와 예의를 매우 중요시 했었고, 어떻게 보면 외국인에게 힘든 요구라고 생각도 했지만, 언젠가 한국에서 모국어가 아닌 제2언어로 한국어를 공부할 때 큰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 때문에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다독이며, 아이들에게 언어적인 교육도 했지만, 첫 번째로 예의에 대해 중요성을 가르쳤던 기억들이 납니다.

또한 글씨 연습을 얼마나 시켰는지, 제가 가르쳤던 학생들은 시험지에 이름을 쓰지 않아도 구분될 만큼 글씨 또한 모국어보다 더 잘 쓸 수 있도록 훈련 시켰습니다.

숙제는 또 얼마나 많이 내는지, 단어시험 보기 전 날엔 단어를 100개를 외우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이렇게 독하게 가르쳤으니, 취미로 대충, 재미로 대충, 친구 따라 대충, 심심해서 대충, 선생님이 잘생겼다고 궁금해서 왔다 대충 온 학생들은 한 달도 되지 않아 두 손, 두 발 들고 나갔습니다. 초급반 150명 중 많은 관문을 거치고 남은 인원 30명은 정예멤버로 현재는 한국에서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도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 중 그 명성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한국 4년 전체국비장학생, 전국 한국어 말하기대회 대상, KBS 전국이야기대회내 말을 들어봐준우승, -우즈벡 교재 발간, 우즈벡 대통령 방한 시 통역 등, 가르친 보람을 톡톡히 느끼도록, 아니 현재 내가 하고 있는 노력보다 더욱 더 노력하라고, 지금보다 최선을 다하라고 학생들의 모습이 동기부여까지 되고 있습니다. 가끔 안부 전화가 옵니다. 그럴 때 마다 한국어를 가르쳐줘서 고맙고,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왜 선생님이 그렇게 하신지 지금에야 알겠다며, 덕분이라고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전 그럴 때면 내가 너희를 잘 가르쳐서 너희들이 성장하고 성공한 것이 아니라, 즐거웠지만 내가 생각해도 힘들었을 그 많은 노력들의 결과라고, 난 단지 너희들에게 길만을 알려주었고, 그 길은 너희가 너희 스스로 만들어 갔고, 그 열매의 결실을 맺은 거라고 오히려 고맙다고 늘 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 할 모습과 성공 할 학생들의 모습과 내 모습을 기대하며... KOICAKOVA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합니다.

2) 회원님의 최근 근황은 어떠신가요? 현재 근무하시고 계시는 곳이나 새로운 소식들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여행, 진학, 결혼 등등)

저는 현재 한샘인테리어 대리점 사업부 영업팀 둔산점, 서대전점 가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대학전공과, 봉사를 다녀온 한국어교육과는 거리가 매우 멀지만,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듯 사회에 첫 발을 들이는 후배 신입직원들에게 회사의 전반적인 룰과 사수 역할을 하며 둔산점과 서대전점의 한샘 신입직원 교육전반을 맡아서 가르치고 있으며 신혼부부 혹은 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인테리어 및 가구 배치 등 코디를 해줍니다. 학생들이 한국어를 처음 배울 때 설레는 마음으로 저를 신뢰하고, 믿고 따라주는 것처럼, 한샘을 방문한 고객 역시 처음해보는 결혼준비와 오랜 준비 끝에 내 집 마련, 새 집 마련으로 한샘을 기쁜 마음으로 방문을 합니다. 그런 고객들의 눈을 보면 돈을 쓰기 위해, 원하는 가구를 구입하기 위해 한샘에 방문했지만 돈을 떠나 사람과 사람에 신뢰를 바탕으로 갑, 을 관계를 떠나 믿고 가구를 구입할 때가 많습니다.

저는 한샘에 일하면서 다른 사원들과 다르게 호칭이 많습니다.

팀장님, 사장님, 대리님, 실장님, 과장님......등 부르는 사람 즉, 고객이 느끼는 대로 부릅니다. 정확한 호칭은 팀장이 맞습니다만 다른 사원들은 들어보지 못한 선생님이라는 소리를 고객에게 듣습니다. 인테리어 상담과 가구에 있어 추천을 할 때 한국어를 가르칠 때처럼 제가 좀 더 편하자고, 대충 혹은 잘못된 방법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진심과 열정, 내가 좀 불편하더라도 번거롭더라도 나를 믿고, 첫 가구를 구입하는 신혼부부들, 내 아이의 첫 입학선물 등 기쁜 마음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그 결과 현재 2017년도 상반기에 고객만족 C.S(Customer Satisfaction) 전국 1(한샘 영업부분 전체포함)6연패를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1위를 놓치지 않을 예정입니다.

3)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오고 나서 달라진 점이나 변화된 점이 있다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이야기해주세요.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오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사소한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제 모습을 뽑을 수 있습니다.
갑자기 정전되어, 촛불에만 의지했던 그 생각에 밝은 불빛아래에서 언제든지 불편 없이 책을 보고 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함!

물이 부족해서 쉽게 단수가 되었던 기억에 언제든지 편하게 씻을 수 있는 물이 풍족함에 감사함!
난방이 되지 않아 방안에서 입김을 불면 모락모락 담배연기가 입에서 나오 듯 추워서 집과 밖이 구분이 안됐던 기억에 겨울이 되면 따뜻한 온기가 있는 집이 있음에 감사함!

불편 없이 취미생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여유로움에 감사함!

아프면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병원과 간호해주는 가족이 있다는 감사함!

긍정적인 마인드!

안 되는 것에 대한 불평보다는 다른 되는 것이 있음에 감사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4) KOVA에게 바라는 점이나 당부하고 싶은 말, 또는 KOVA를 통해 이루고 싶은 회원님의 소망이나 꿈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KOVA, 저에게는 처갓집 같은 곳입니다. 1년동안 KOVA에서 일을 했었죠.

얼마 전 인터뷰한 KOICA 114, KOVA 신규회원 이승우단원도 단원 전에 KOICA해외봉사단 영상촬영을 담당하고, 제가 KOVA에서 근무했을 당시 친했었는데 이번에 봉사단원으로 파견된다는 소식을 소식지를 통해 보게 되니 매우 반가웠습니다. KOVA에서 일을 하면서 좋은 인연도 많이 만났고, 짧은 만남 뒤에 그들을 떠나보내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쯤 다 귀국을 하셨겠죠?^^ 귀국하면 맛있는 거 사드리겠다던 KOVA 회원님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전 변함없습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KOVA에서 일했던 훈.남 김용진 간사드림!

KOVA에게 바라는 점보다 먼저 KOVA 회원님들께 바라고 싶습니다.

늘 사무국을 그만두고 생각했었는데, 현재 사무국을 이끄는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실무진 국장님, 차장님, 대리님, 간사님, 적은 인원으로 수 많은 KOVA 회원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KOVA에게 내가 회원이니깐, 이런 점을 무조건 바라기보단 내가 소속되어 있는 단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혹은 KOVA를 위해 어떠한 점이 개선되어야 된다는 따끔한 질책보다는 KOVA를 위해 회원님들을 위해 더운 날 고생하는 사무국 직원들에게 따뜻한 응원,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제게 기회가 된다면 현재 제가 봉사했던 우즈베키스탄 동부지역 한국어캠프가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제가 3회 총감독으로 캠프를 기획하고 진행하였는데, 1, 2, 3회 총감독(선배 단원)님들과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 했던 적은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있을 한국어 캠프에 KOVA를 통해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학용품을 전달하고 싶고, 아이들에게 선생님들은 너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있다고. 벌써 우즈베키스탄을 떠난 지 5년이 되었는데, 언젠간 다시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가 아이들에게 한국을 다시 알리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5) 그 외에도 전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우즈베키스탄으로 한국어교육 봉사단원을 마치고 들어왔을 때는 제 나이 29~30살 남자나이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시점에 귀국을 했고, 무엇이던 가능할 것만 같던 자신감과 우즈베키스탄에서 나름 준비했던 목표들이 생각대로,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답답하고 힘들었습니다. 26개월 동안 정말 즐겁게 대한민국을 알리고, 우리 언어 한국어를 알리기 위해 남들은 스펙을 쌓고 있을 때 저는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습니다. 돌아왔을 때는 뭔가 완벽하지 못한 현지어와 빡빡한 한국생활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웠고 내 자신이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여러 번 했었습니다. 사무소에서 재연장을 권했을 때 왜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전 단원생활 때처럼 최선을 다해 노력을 했고, ‘빡샘, 밤샘이라고 불리 우는 한국 가구업계 1위 한샘에서 당당히 제 이름을 알렸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많은 봉사단원들이 봉사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큰 보람을 느끼지만, 앞으로 나아갈 인생방향을 정할 때 힘들어하거나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는 현재 본인을 희생하며, 나라를 위해, 개발도상국가의 학생들을 위해 먼 타지에서 고생하는 후배 봉사단원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 돌아왔을 때 갑자기 닥쳐오는 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아가야 된다고, 현지에서의 행복했던 추억과 많은 어려움을 헤쳐 나갔을 때의 모습처럼 당당한 모습을 잃지 말고,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맞서 싸워 이기라고 말입니다.

어느 책에서 읽었던 글귀가 생각이 납니다.

길은 항상 정해져 있다, 그러나 결코 운명론적인 의미는 아니다. 나날의 호흡이 눈길이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자기의 길을 자연히 정하는 것이다.’

세계 각지에서 나를 희생하며, 봉사를 하고 있는 KOVA 회원 및 후배단원 여러분, 여러분들의 희생이 있어, 한국이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릴 수 있고,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년이라는 시간 어떻게 보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입니다.

그 시간동안 정말 내 인생에서 후회 없는 보람되는 아름답고, 소중한 인생에서의 좋은 추억을 예쁘게 그리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멀리서 늘 응원합니다.

 

                                                                문의 : 최다영 인턴

02-57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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