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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터뷰] 120기 기수대표를 소개합니다
첨부 작성일 2018-03-05 17:18:33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566

 

: 이준혁(솔로몬군도/컴퓨터교육(일반))

여: 구민경(네팔/간호)

 

1) 코이카 해외봉사단에 지원한 동기가 무엇인가요?

 

이준혁 단원 : 대학교에 다닐 때 '지구촌의 빈곤과 우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코이카 전략기획 이사님의 초청 세미나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이 때의 경험을 계기로 앞으로 제 인생의 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공적개발원조(ODA)와 새천년개발목표(MDGs) 등에 대한 설명과 코이카의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듣고 이를 실질적으로 실천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죠. 그러던 중 코이카 글로벌 프로그램 중의 하나의 사업인 해외봉사단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 한 명의 국제협력가로서 보탬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구민경 단원 : 고등학생 때 우연히 방송매체를 통해 코이카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큰 관심은 없었어요. 그러다가 대학생 때 우연한 기회를 통해 필리핀으로 선교활동을 다녀왔는데, 그때의 경험이 코이카 해외봉사단 지원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건 선교를 준비할 때 있었던 일인데요. 선교단원 중 대학생은 저 혼자여서 일손이 많이 부족했어요. 처음에는 설레고 재밌었지만 혼자서 많은 것을 준비해야한다는 부담감에 저는 점점 지쳐갔습니다. 그때 힘들어하던 제게 선교단원이었던 언니가 혼자만 짊어지려 하지 말고 함께 하자며 격려해주었고 저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준비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때의 경험을 통해 저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해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필리핀에 도착했을 때 기억에 남는 건 제 고향 군산에서는 볼 수 없던 높은 빌딩과 화려한 건물들, 그 사이 도로 가운데 갈 곳 없이 천을 깔고 누워 자고 있는 수십 명의 사람들, 시골에서 신발 없이 뛰어다니는 아이들,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청년들의 모습입니다. 그때 저는 제 주어진 삶에 대한 감사와 이들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스스로의 나약함을 동시에 느꼈고, 작은 것에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파견 후 현지에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은 무엇이신가요?

 

이준혁 단원 : 제가 파견될 솔로몬군도의 음식, 언어, 문화를 완벽하게 습득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현지인들의 일상적인 음식들을 먹어보고 그들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생활하는데 필요한 현지어를 배워서 학생들 및 주민들과 더욱 친해지고 싶습니다.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은 현지어를 배우고 익힘으로써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면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제2의 고향으로 느껴질 만큼 그 나라 문화에 융화되고 싶습니다. 또한 2년 동안 컴퓨터를 교육하면서 학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성실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개인적으로 후원 제도를 마련해서 열정과 능력이 있는 학생들을 지원해주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나라를 위한 또 세상을 위한 큰 꿈을 심어주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제 수업을 통해 성장한 학생들 중에서 이 세상을 위해 큰 일을 하게 될 사람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가슴이 뜁니다.


구민경 단원 : 네팔의 보건교육 및 활동을 점검하고 국내 간호사 선생님들에게 조언을 얻어 더 나은 보건교육과 활동을 위해 힘쓸 계획입니다. 또 나중에 제 후임으로 누가 오든지 제가 있을 때 보다 더 쉽고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프로토콜을 만들고 싶습니다. 보다 자세히 말하면 파견예정기관인 한네친선병원의 감염관리 프로토콜 제작, 직원 및 방문자의 성교육 및 가족계획 교육 시행 등을 진행하여 기관의 건강증진과 더 나아가 현제 네팔에서 진행되는 코이카의 보건지원사업과도 협력하는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3) 코이카 봉사단을 통해서 키우고 싶은 역량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준혁 단원 장애인이면서도 꿈을 위해 14년간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떠나고 이후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사회복지 학위를 받아 국제 사회복지사가 된 김해영(밀알복지재단 본부장)님이 쓴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코이카를 통해 제 인생의 중요한 단추 하나를 꿰맸다고 생각하고 이를 발판삼아 필요하다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전파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원 직종의 전문성과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전공과 관련한 업무를 하며 경력을 쌓을 것입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국제대학원 등에 진학해서 국제협력 및 공적개발원조에 대해 심층적으로 공부하고 관련 커리어를 쌓을 것입니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저는 여가시간에 틈틈이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며 이를 통해 제 가치관을 더 깊이 있게 확립할 것입니다.


구민경 단원 : 봉사를 다녀온 후 해외봉사활동을 처음 결심했던 그 열정과 용기로 하고자 하는 일(아직 정하진 못했지만)에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삶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선택했을 때 저도 다른 사람도 모두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9일 뒤 네팔에 가는 지금의 저는 정말 설렙니다. 그렇기 때문에 봉사를 다녀온 후에도 저는 제가 설레는 일에 도전할 것입니다.

 

4) 곧 파견을 앞둔 단원으로서 KOVA와 함께하고 싶은 활동이 있나요?

 

이준혁 단원 KOVA 지원사업 중 현지 활동 단원들 및 귀국단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모해서 봉사단 파견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해외봉사단 활동을 홍보하는 사진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지에 파견되어 다양한 일상들을 사진으로 담아 미래의 해외봉사 단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일반 시민들에게 해외봉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데 도움을 보태고 싶습니다.


구민경 단원 : 저 역시 준혁 선생님처럼 KOVA의 해외봉사단 지원사업 중 하나인 현지 활동 사진 공모전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영월교육원에서 국내교육을 받다보면 대강의실 창문 블라인드에 프린트 되어있는 사진들이 있습니다. 그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한 장의 사진 속에 담긴 많은 의미들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저와 우리 120기 단원들이 찍은 사진들 또한 코이카 해외봉사단의 홍보와 앞으로 오시게 될 예비 단원 분들에게 큰 힘과 응원이 되길 바랍니다. 


5) KOVA에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이준혁 단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배우고 노력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이 더 활성화되어 더 많은 후원자들이 나눔의 기쁨을 느끼고, 더 많은 학생들이 희망의 꿈을 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경우 다른 선진국에 비해 사회공헌 분야에 많은 비용을 지출함에도 불구하고 후원자의 인식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비영리단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공정거래와 윤리경영 자체에 대한 불신이 뿌리 깊게 자리하기 때문입니다. 윤리경영은 단체에 대한 신뢰가 탄탄해지기 위한 기본 조건입니다. 비윤리적 경영 단체는 우수한 사업 성과를 거두었더라도 부정적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윤리행동강령을 제정하고 단체 내부에 윤리경영센터 등을 운영하는 한편, 지속적인 후원보고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해서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구민경 단원 : 인터뷰를 하기 전 KOVA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는데 선배 기수 단원 선생님들의 인터뷰는 물론이고 다른 단원 선생님들의 결혼 소식까지 볼 수 있어서 놀랐습니다. KOVAKOICA해외봉사단 단원을 더욱 단단하게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 감사함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소통과 나눔의 창구가 되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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