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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A소식

남 : 김길남 (가나/컴퓨터교육

여 : 김하영 (온두라스/청소년개발)




1) KOICA
해외봉사단에 지원한 동기가 무엇인가요?

 

김길남 : 대학 시절 군대를 다녀온 후 제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제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아는 일 이었습니다. 그래서 복학을 하자마자 가장먼저 제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끈질기게 파고 들었습니다. 저는 남을 돕는 행위 그 자체를 가장 재미있어 하고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직업으로서는 국제구호단체나 NGO, 가능하다면 국제기구에서도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그것을 위한 준비로 곧바로 휴학 후 제 힘으로 영어권 국가에서 살아보기 위해 워킹홀리데이와 어학연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학 공모전으로 Dau-GLP(다우-글로벌프론티어)라는 교내 글로벌 리더쉽 프로그램에 뜻이 맞는 친구들과 나가서 당당히 우승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렇게 학교의 지원을 받아 팀메이트들과 일본 도쿄를 방문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 협동조합, 마을 만들기 공동체와 같은 사회적 경제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도쿄의 세타가야 구에서는 마을단위로 데이터를 세분화하여 매우 유동적으로 관리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모두의 참여에 의한 마을 만들기라는 의도가 단지 데이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을공동체를 이루는 부모들과 아이들의 삶에 까지 스며들고 있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의 경험은 저의 복수전공(정치외교, 경제)과 맞물리며 국제개발협력분야에서 다른 나라들에도 적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좀 더 구체적으로 제가 컴퓨터 툴을 배워 시스템적으로 기여해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막연히 돕고 싶다는 열정이나 일방적 도움이 아니라 직접 가서 살아보며 이해하는 경험이 우선이기에 해외봉사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김하영 : 대학교 1학년 때 전공 과제를 KOICA 해외봉사단 후기 책을 보며 했었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KOICA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잊고 있다가 2018년 올해 다니던 직장의 계약 기간이 끝나가면서 계약 만료 후에는 무엇을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해외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등 해외에 나가고 싶은 계획을 세워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른 부서 부장님과 이야기 하다가 부장님께서 당신께서는 KOICA 해외봉사를 꼭 나가보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로 하셨을 수도 있지만 마음에 확 와 닿았던 저는 그날 저녁 바로 KOICA 해외봉사단을 알아보았습니다. 123기 모집이 사흘 밖에 남지 않았었고 지금 아니면 도전 못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어 바로 지원하게 되었고 지금은 123기로 온두라스에 파견 예정입니다.

 

 


2) 파견 후 현지에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은 무엇이신가요?

 

김길남 : 봉사활동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에게 컴퓨터를 통한 문서작성법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직접 작성하여 어떠한 저장 매체에 기록하여 둘 수 있다는 것과 그것을 온라인을 통해 세상 어느 곳이든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게 된다면 자신들의 목표와 꿈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제가 가장 해보고 싶은 일입니다.

 

김하영 : 제 파견 분야는 청소년 개발입니다.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주로 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은 동아리 활동입니다. 제가 파견되는 나라인 온두라스 뿐 아니라 다른 개발도상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이 학교를 다니는 것도 힘들지만 학교 끝나고 나서 할 수 있는 활동이 전무합니다. 그런 청소년들에게 제가 먼저 활동할 수 있는 거리들을 제공해 줄 수도 있지만 청소년들이 스스로 본인들이 하고 싶은 활동들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2년 뒤에 파견이 종료되어 한국으로 돌아와도 계속해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스스로 활동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3) KOICA 봉사단을 통해서 키우고 싶은 역량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길남 : 저는 문화와 가치관, 언어가 서로 다른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너무나도 즐거워하기에 최대한 많은 친구들을 만들고, 아이들과 사람들을 만나서 그분들이 살아가는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느끼고 경험하는 일을 제게 언제나 큰 에너지를 주며, 진정한 상호존중은 상대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가 가나에서 여유시간을 만들 수 있게 된다면 2년간 프랑스어를 틈틈이 공부하여 중급 이상의 실력으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김하영 : 첫 번째는 현지어 언어 역량을 키우고 싶습니다. 온두라스에서 다양하게 활동을 하기 위해서라도 현지어 역량을 꾸준히 향상시켜서 임지에서 다양한 청소년들, 사람들과 소통해서 그들의 삶에 녹아드는, 친구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두 번째는 제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청소년지도사로 일을 했지만 정말로 내가 청소년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 청소년지도사인지 답을 찾지 못해 개인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온두라스의 청소년들을 위해 2년 동안 봉사를 하고난 후에는 청소년지도사로서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4) 곧 파견을 앞둔 단원으로서 KOVA와 함께하고 싶은 활동이 있나요?

 

김길남 : KOVA 평생회원이 되어 KOVA에 속한 해외봉사자분들과 교류도 하고 정보교환도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얻고 싶습니다. 현지 파견되어 KOVA 회원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런 기회를 통해 직종 관련 커뮤니티를 만들어 KOICA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적의 다양한 해외봉사자분들과 정보 교류와 친목을 다지고 싶습니다.

 

김하영 : 해외봉사단원들 간의 사이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곳이 KOVA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KOICA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듯 하지만 그러지 못한 점이 참 아쉬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단원들과 KOVA가 협력해서 홍보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5) KOVA에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김길남 : KOVA가 지금의 열정을 오랫동안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보다 더 전문적이며 디테일한 조직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김하영 : 지금처럼 KOICA 해외봉사 단원들 사이의 허브 역할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 가지 방면으로 이 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