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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행복을 소망합니다.

아이들의 간절한 희망을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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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다른 회원분들을 위해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안녕하세요. 몽골 14기 기계 분야 이석입니다. 20027월부터 20048월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활동하였습니다.



 

Q. 그럼 먼저 단원 시절 이야기부터 나눠볼까요? 몽골로 해외봉사를 떠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고등학교 때부터 오지에 대한 봉사활동을 희망하였지만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미루다가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하게 됐어요. 직장 생활하면서도 자꾸 머릿속에 남아있던 것이 있어 지원하게 되었는데 덜컥 합격했습니다. 결국 회사에 사직서를 던지고 떠나게 됐어요.

 



Q. 그럼 파견지에서 주로 맡으신 일은 어떤 것이었나요?

 

A. 원래 한몽기술대학교의 기계분야 실습이 주 업무였지만 부임한 첫해에 한국어학과가 생기면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한국어 회화 수업도 하게 됐어요. 기계분야 수업은 전공인지라 그리 힘들지 않았는데, 한국어 회화 수업은 한국어분야 선배단원 분들의 많은 도움이 있어 가능했죠.

 



Q. 갑자기 전공 분야와 다른 일까지 맡아서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아요.

 

A. 몽골에 사는 교민 분이 해주셨던 말이 하나 있어요. ‘제대로 되는 것도 없고, 절대로 안 되는 것도 없다.’ 몽골뿐 아니라 우리 단원들이 파견되었던 곳들이 모두 해당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없는 것이 있는데도 다른 것으로 대체해서 비슷하게는 되는 곳. 자동차 부품이 없어도 비슷한 걸로 수리해서 운행하는 곳.

 



Q. 그럼, 그때의 경험이 이후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나요?

 

A. 파견 후 약 1년이 지났을 무렵, 한국인, 일본인, 몽골인 다 함께 모여 고비사막 여행을 했던 적이 있어요. 한창 사막을 달리던 중 갑자기 차량이 고장 나서 사막 한 가운데 멈춰 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를 전공한 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기사님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운전을 하시던 기사님이 갑자기 장비도 몇 개 없이 사막에서 자동차 엔진을 내리더군요.

 

기사님은 수리를 하다가 소모품이 오래 되어서 고장난 것을 알고 다른 마을에 가서 부품을 사오겠다며 우리에게 기다리라고 하더니, 거의 몇십 분에 한 대씩 지나가던 차량들 중 하나를 잡아타고 떠나버렸습니다.

 

3시간이 지나서야 돌아오신 기사님은 차량 수리를 마무리하고 예정보다 훨씬 늦게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당연히 목적지에는 갈 수 없을 정도로 밤이 깊어졌고 저 멀리 보이는 불빛 하나를 발견하고 유목민의 집에 가서 숙박하기로 했죠.

 

근데 저는 거기서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고 여행의 진짜 즐거움을 느꼈답니다. 그 유목민 아저씨에게 우리들은 태어나 처음 만나는 외국인이었고, 저녁식사를 했던 삼겹살은 태어나 처음 먹었던 돼지고기이며, 상추쌈은 TV에서만 보던 것이었습니다. 현지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유목민 가족과 즐거운 담소를 나누었고 이런 것이 진정한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느끼게 됐어요.

 

그 후 평생 이런 여행을 하며 돈도 벌 수 있다면 어떨까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한국에서 여행업과 관련된 책 5권을 공수 받아 지금까지 여행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 매년 몽골로 장학금도 보내고 있구요.

 



Q. 모든 게 그때 사막에서 차가 고장 난 덕분이군요. (웃음) 듣기만 해도 정말 행복한 추억이었을 것 같아요. 귀국한 후 지난해에는 KOVA 연탄봉사활동에 참여하셨죠? 이외에도 희망장학 사업 등 KOVA에 후원도 해주셨구요. 앞으로 KOVA에 더욱 바라는 점이 있나요?

 

A. 우리 귀국단원들은 봉사활동 전문가예요. 귀국단원들 중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이어갔으면 하는 생각을 품고 있는 회원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단원들을 위해서 지속적이고 다양한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작년에 참여했던 KOVA 연탄봉사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유익했습니다.

 



Q. , 앞으로도 그런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4기로 봉사를 다녀오신지도 이제 10년이 훌쩍 넘었는데, 혹시 후배단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어느 곳에서 어떤 직무를 하더라도 현지어를 알고 그 나라의 문화/사고를 이해한다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그들과 함께 하다보면 내가 주는 것보다 오히려 그들에게 받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Q. 이제 마지막 질문이네요. 앞으로의 인생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특별한 계획은 없고, 그냥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거죠. 지금처럼 가족과 함께 웃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있겠습니까?

 

사업적으로는, 최근 여행업계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대형 여행사 대리점을 하고 있지만 특화된 몽골 지역이 있어 그나마 다른 대리점보다는 잘 버티고 있습니다.

성공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버티는 자가 이긴다고, 그냥 지금처럼만 잘 버티고 싶습니다.